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80일간의 세계일주 (문단 편집) == 현대에 재현한다면? == 교통수단이 엄청나게 발달한 [[21세기]]에는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 80일은커녕 평균 시속 700km짜리 비행기를 이용하면 60시간, 다시 말해 이틀하고도 반 정도밖에 안 걸린다. 세계 각지의 공항을 경유해 천천히 간다고 해도, 비행기 일정만 제대로 맞으면 열흘 이내로 주파가 가능하다. 현재 세계를 반 바퀴 도는 유일한 노선은 [[싱가포르 창이 공항|창이 공항]]과 [[JFK 공항]]을 오가는 23시간 조금 넘는 노선 뿐이기에[* 싱가포르발 노선은 태평양 쪽으로, 뉴욕발 노선은 대서양 쪽으로 운행한다.] 포그처럼 런던에서 출발하려면 대략 이런 코스가 나온다. > '''직항 위주 코스''' > [[히스로 공항|히스로]] - (인천행 12시간 15분, 하네다행 13시간 35분) - [[인천국제공항|인천]]/[[하네다 공항|하네다]] - (인천발 14시간, 하네다발 12시간 40분) - [[JFK 공항|JFK]] - (6시간 15분) - 히스로 (비행 시간 기준 총합 32시간 30분+a) > '''원작에 가까운 코스''' > 히스로 - (1시간 10분) - [[CDG|샤를 드 골 - (4시간 20분)[* 소설에서는 토리노를 거쳤지만, 현대에 비행기를 이용해 토리노에서 카이로까지 가려면 파리나 뮌헨을 거쳐야 한다.] - 카이로 - (5시간 10분) - [[차트라파티 시바지 국제공항|차트라파지 시바지]] - (2시간 20분) - 네타지 서브해시 찬드라 보스 - (4시간 5분) - 창이 - (3시간 55분) - 홍콩 - (3시간 50분[* 포그처럼 상하이를 경유할 시 홍콩발 상하이행 2시간 15분, 상하이발 나리타행 2시간 반이다.]) - 나리타 - (9시간 10분) - 샌프란시스코 - (3시간 18분) - 오마하 - (1시간 20분) - 오헤어 - (2시간) - 뉴욕[* 시카고발 뉴욕행 노선이 착륙하는 [[라과디아 공항]]에서 히스로로 가는 노선이 이륙하는 [[JFK 공항]]까지 가야 하는데, 택시로 30분이 조금 안 되는 거리이다.] - (6시간 15분) - 더블린 - (1시간 10분[* 소설처럼 리버풀을 경유할 시 리버풀 - 런던 간 직항편이 없다.]) - 런던 항공기를 이용하지 않고 소설처럼 육해로만 이동한다고 해도, [[시베리아 횡단철도]] 같은 당시에는 없었던 루트가 생긴 등 철도가 잘 깔린데다, 19세기의 느린 철도와 달리 21세기의 시베리아 횡단철도는 전 구간 복선 전철에 굴곡도 많이 줄여 시속 100km 이상으로 빠르게 달린다. 가령 소설에선 영국에서 일본까지 가는데만 해도 42일이 걸렸지만, 현재는 런던에서 철도를 타고 항구에 도착해, 배를 타고 프랑스로 와 파리와 모스크바에서 열차를 갈아타고 러시아를 일주일만에 횡단한 뒤, [[블라디보스토크]] 항구에서 출발해 [[강원도]] [[동해시]]를 거쳐 일본으로 가는 DBS크루즈페리를 이용하면 영국에서 일본까지 열흘 정도면 가능하다. 그렇기에 돈을 많이 쓴다면 80일은 여유로운 수준이다. 이는 상시 다니는 일반적인 대중교통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영국에서 일본까지 기차와 배로 이동해도 넉넉잡아 100만원 전후의 교통비가 소요되는데 현대 기준 부자가 아닌 일반인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억만장자 포그 일행마냥 거금으로 교통수단을 매수해 자가용처럼 타고 다니면 훨씬 더 줄일 수 있다. 시베리아 쪽 루트가 아닌 원래 포그가 가려 했던 경로를 이용한다고 해도 80일까지는 걸리지 않는다. 런던에서 [[유로스타]]를 타고 파리까지 간 후,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기차나 자동차로 통과해 수에즈를 거쳐 인도로 배를 타고 간 후, 인도 횡단 철도를 타고 인도를 가로질러 싱가포르행 배를 타고 홍콩으로 환승해 바로 요코하마로 간 후 태평양 횡단선을 타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여객 열차나 고속버스를 타고 뉴욕으로 가서 대서양을 횡단하면 끝이다. 현대에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습격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단, 인도는 지금도 철도 상황이 썩 좋지만은 않은지라 일정이 꼬일 수 있는데 소설에서도 포그의 여행 경로는 인도에서부터 꼬였다. 그래도 그때와 달리 인도 횡단 철도는 완전히 이어졌고[* 포그 일행이 이용한 뭄바이-[[알라하바드]]-콜카타 노선 뿐만이 아니라 좀 더 직선 경로에 가까운 뭄바이-[[나그푸르]]-콜카타 철도까지 전구간 복선 전철 이상의 규격으로 뚫렸다. 지연만 걱정하면 되는 수준.] 도로망도 19세기보다 잘 구축되어 코끼리를 사서 정글을 횡단할 필요도 없다. 반면 소설의 배경 시점과 달리 독립국들이 많아 여권과 비자 발급에 시간이 좀 걸리는 문제가 있다. 소설의 배경인 19세기는 [[대영제국]] 시대였기에 포그가 방문한 곳들 중 일본의 요코하마를 제외하면 모두 영국령이거나 영국의 영향력이 미치는 곳이었다.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거치며 기존의 식민제국들이 식민지를 운영할 역량을 상실해 식민지가 독립하며 많은 신생 국가들이 탄생했기 때문. 다만 이 부분은 세계일주의 개념을 지구 한 바퀴 도는 것인지 또는 경로에 걸친 나라들을 모두 방문하는 것인가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며, 무대가 되는 [[영국]] 같은 선진국은 [[무비자]]가 되는 나라가 많아 큰 문제는 안 된다. 거기에 해상 교통수단에 한 가지 문제가 있는데, 소설 시점과 비교해 달라진 교통수단 환경이 문제가 된다. 예전과 달리 연안이 아닌 대양을 가로질러 가는 대륙간 여객 수송은 선박이 아닌 비행기가 담당하기 때문. 연락선과 수송선 등 수많은 여객용 선박들이 태평양과 대서양을 오가던 과거와 다르게 현대에는 비행기가 이를 맡아 이 용도로 오가는 배가 거의 없어, 대양을 항해하는 배들은 거의 대부분이 화물선 또는 [[크루즈(선박)|유람선]]이다. 이중 유람선은 승객들에게 바다를 구경시키면서 선상 휴가나 즐기게 하는 게 목적이라 빠르게 속도를 낼 필요가 없어 태평양이나 대서양 횡단에 15~16일 이상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운항도 비행기처럼 매일 있는 게 아니다. 다만, 일부 화물선의 경우 여객 수송이 주 목적은 아니지만 일반 승객 탑승이 가능한 경우가 있긴 하다. 물론 화물 운송에 지장없어야 하기에 국제법상 최대 12명까지로 한정하지만, 포그 일행은 중도에 합류한 아우다에 픽스까지 포함해도 4명이니 이용에는 문제가 없다. [[https://photohistory.tistory.com/16066|사례1]]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606061187327804|사례2]] 시간에 맞춰 탑승하는 것은 좀 까다로울 수 있겠지만 여튼 화물선을 여객용으로도 이용할 수는 있다.[* 다만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탑승 가능 승객 수가 적어 포그처럼 출발 직전에 알아보면 자리가 없을 가능성이 크므로, 실제 이용하고 싶다면 여유를 충분히 두고 일정을 계획해야 한다.] 결론을 내리자면 비행기를 이용하면 비교 자체가 무의미하고, 작품과 동일하게 육상, 해상 교통만 이용해도 시간 자체는 크게 단축되나, 대양 횡단 선박이 드물다보니 여객 수송을 해주는 화물선을 찾지 않는다면 일정을 맞추기에는 조금 까다로워진다. 물론 작정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면 대양을 오가는 컨테이너선 등 각종 화물선은 매일 지나가니 포그가 한 것처럼 돈으로 대절해 얻어타면 소설의 배경 시대보다 훨씬 단축된 세계일주가 가능하다. 사실 소설에서도 포그가 후반에는 정규 여객선을 이용한 게 아니라 화물선을 매수했기에 오히려 화물선을 대절하는 것이 재현에는 충실하다. 2017년 기준으로 가장 빠른 세계일주 기록(우주선이나 인공위성의 [[궤도]] 비행은 제외)은 1992년 [[에어 프랑스]]의 [[콩코드 여객기|콩코드]]가 세운 32시간 49분 3초다. 승객으로 일반적인 노선을 이용해 기록한 가장 빠른 세계일주는 1980년으로, 영국의 David Springbett가 역시 콩코드를 주로 탑승해 세운 44시간 6분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